영천 화남면 영천전자고 1'2학년 학생, 교사 등 190여 명이 극기훈련의 하나로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 80㎞ 걷기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해오름 길 순례'로 이름 붙은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보현산자락의 정각리, 충효삼거리, 포항 상옥, 월포 등을 거쳐 칠포해수욕장까지 걷고 야영을 하면서 인내심과 협동심을 길렀다.
특히 학생들은 충효삼거리, 상옥 등에서 야영을 위해 텐트를 설치한 뒤 추운 밤을 함께 보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노규태(1학년) 군은 "하루 종일 걷기가 정말 힘들었지만 서로 도와주며 우정을 쌓고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꿈과 소망을 적은 풍선을 날리며 학교를 출발한 학생들은 걷기행사 마지막 날 아침 칠포에서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도전 의지를 다졌다.
조인호 영천전자고 교장은 "걷기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냈다는 성취감을 심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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