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보기의 달인] 자외선 차단제

피부 타입'용도에 맞게 골라야 사용 후엔 깨끗하게 지우도록

햇빛이 야외 활동에 다소 부담스러운 이 무렵이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고민이 많다. 특히 지난 1년여 동안 공들여 가꾼 피부를 여름이 시작되는 이 시기에 관리가 소홀해지면 그동안의 수고가 헛되이 되는 경우가 많다. 햇빛을 즐기는 야외활동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햇빛은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으로 구성된다. 이 중 자외선은 체내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고 살균작용을 하는 등 이로운 역할도 하지만 동시에 피부노화와 건조, 피부염, 주름, 기미, 주근깨 등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은 다시 파장의 길이에 따라 A'B'C로 구분되며, 자외선 C의 경우 오존층에서 차단되지만 A와 B는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 A는 구름, 유리창, 옷을 통과하고 피부 깊숙이 침투해 잔주름, 기미, 주근깨, 노화 등의 주원인이 된다. 자외선 B는 A보다는 파장이 짧아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하지만, 뜨거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화상 등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하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표기되어 있다. 자외선 B의 차단 지수인 'SPF'와 자외선 A의 차단지수인 'PA'로 구분된다. 즉 SPF 15, SPF 20, SPF 50 등 SPF 뒤에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지수가 높으며, PA의 경우는 PA+, PA++, PA+++ 등으로 표기되어 있어 '+'가 많을수록 차단이 잘 된다.

최근에 출시되는 화장품의 경우 상당수의 기초제품과 색조제품 등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의 경우 자외선 차단지수도 낮고 전문 자외선 차단기능의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 제품에만 자외선 차단 기능을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다. 따라서 이런 제품을 사용할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상생활의 경우 SPF 20~30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고, 야외활동이나 레포츠 등을 즐길 때에는 SPF 40 이상의 제품을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손으로 문질러 펴 바르는 것보다는 톡톡 두드려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아백화점 수성점 참존화장품 구보람 팀장은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타입 및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어 매장에서 상담을 한 뒤 구매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 제품 사용 후에는 꼭 클렌징으로 이중 세안을 해 깨끗하게 제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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