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라 유물 '황룡사지 치미' 아시나요

기와집 용마루 장식물, 공예 장식 '비단벌레'도

황룡사지 치미
황룡사지 치미
비단벌레 장식
비단벌레 장식

신라 고대유물인 '황룡사지 치미'와 '비단벌레 장식'이 경주시 홍보포스터로 제작돼 신라인의 문화'예술 창조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관광자원화 사업에 널리 활용된다.

황룡사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흙으로 구운 황룡사지 치미는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에서도 보고되지 않아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투구모양의 치미는 높이 182㎝, 너비 105㎝로 현재 국내 알려진 치미중 가장 크며 무게가 무겁고 대형이어서 제작시 상'하부로 나눠 따로 구운게 특징이다.

황룡사지 치미는 절이나 한옥 등 기와집 용마루의 양쪽에 올려 화재를 예방하고 건물에 위엄을 더하는 역할을 하는 장식물의 일종이다. 초대형이고 좌우가 안정된 구조를 이루며 깃과 문양까지 세부적으로 표현돼 신라 유물 가운데 가장 걸작으로 손꼽힌다.

비단벌레 장식은 비단벌레의 화려함 때문에 고대사회에서 귀중한 물건을 장식하는 공예 곤충으로 이용됐으며 특히 신라시대 비단벌레 날개껍질 수천 개로 제작한 안장, 발걸이 등 말갖춤 장식이 대표적이다.

말안장은 금동으로 만든 맞새김판 아래에 비단벌레 날개를 촘촘히 깔아 황금빛과 비단벌레 특유의 영롱한 초록빛을 화려하게 화합한 최상의 공예품으로 간주된다.

비단벌레는 신라시대 왕실의 장신구에 이용됐으며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가장 아름다운 딱정벌레로 천연기념물 496호로 지정돼 있다.

경주시는 예술적이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황룡사지 치미'와 '비단벌레 장식'을 세련된 포스터로 제작해 주요 관광지, 관광홍보관, 관광안내소, 시청, 신경주역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박태수 경주시 문화관광과장은 "우수하고 다양한 신라유물 사진을 포스터로 제작해 천년고도 경주 문화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고대유물을 관광자원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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