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몽주 충효 정신' 영천서 부활

유물관 재정비 등 임고서원 성역화 1단계 준공

영천시가 24일 포은 선생의 충효사상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문화, 관광 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7년간 추진 중인 임고서원 성역화 1단계사업 준공식을 가진다. 임고서원 전경. 영천시 제공.
영천시가 24일 포은 선생의 충효사상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문화, 관광 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7년간 추진 중인 임고서원 성역화 1단계사업 준공식을 가진다. 임고서원 전경. 영천시 제공.

포은 정몽주(1337~1392) 선생의 충효 정신이 고향인 경북 영천에서 부활한다.

영천시는 포은 선생 서거 620주년을 맞는 이달 24일 임고서원 성역화 1단계사업 준공식을 한다. 시는 임고서원 성역화 1단계 사업으로 2006년부터 임고면 양향리 일원 4만7천884㎡ 부지에 198억원의 예산을 투입, 유물전시관(포은유물관), 생활체험관(충효관), 조옹대(용연), 선죽교, 연못 등을 재정비했다. 2단계사업 추진에도 나선다. 영천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7년간 사업비 500억원을 투입해 포은 선생 생가 중창, 산책로인 단심로 조성, 최초 서원지인 부래산 및 유허비 정비, 충효문화수련원 건립, 테마파크 조성 등 임고서원 성역화 2단계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포은 선생 생가터 추정지는 2010년 10월 영천시 임고면 우항리 일대에서 고려말과 조선시대초기 기와 조각 및 도자기 파편이 발견돼 주목을 받았다. 포은의 생가터 추정지 인근에는 임고서원의 옛터 부래산과 포은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당시 조정에서 출생지에 세운 '효자리'라는 글귀를 새긴 유허비가 있다.

김영석 시장은 "조옹대에서 시작해 산길을 산책하며 포은 선생 부모 묘소를 둘러보고 다시 임고서원 뒤편으로 되돌아오는 단심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임고서원을 중심으로 유허비, 생가터, 부래산, 포은 선생 부모묘소 등을 북두칠성으로 형상화해 공간 및 시설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은 선생의 어깨에 난 검은 점 7개와 별의 도시를 연계한 북두칠성 이미지로 포은 선생의 탄생, 충절, 효행, 학문, 시문 등을 집중 조명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임고서원 성역화 2단계사업까지 적극 추진해 영천을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효행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