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 봉덕동 미군부대 서편 담벼락을 따라가다 보면 진한 커피 향이 코를 자극한다. '커퍼마사이'를 운영하는 김영목(40) 씨가 생두를 볶아 원두를 만들고 있다.
"최근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가정에서 손수 만들어 마시고자 하는 '핸드드립'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커피에 관한 한 남다른 열정과 지식을 갖추고 있다. 4년 전 커피에 매료되어 번창하던 웨딩사업을 접고 KCES 바리스타 2급 자격증, 큐그레이더 커피 감정사 자격증, 일본 모리커피 로스팅, 커피 마이스터 2급 수료증 등 다수의 커피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커피 전문가다.
김 씨의 사무실에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콩 볶는 기계(로스팅 장치), 원액을 뽑아내는 에스프레소 머신 등 다양한 기구들이 갖추어져 있으며 또 다른 공간에는 강의실이 마련되어 있다.
김 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취미반, 바라스타 자격반, 창업교육반 등 수준에 맞는 이론과 실습 교육을 무료로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50여 명의 회원이 수업에 참여해 이론과 실습을 배우고 있다. 김 씨는 또 지역 신협에서 커피 문화 강좌를 열어 강의도 해오고 있다.
글'사진 권동진 시민기자 ptkdj@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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