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장루·기형손가락교정수술 성공
순천향대 부속 구미병원과 대구제일교회가 병으로 고통을 겪던 중국 내몽골의 한 청년에게 희망의 삶을 선물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내몽골에 사는 사는 장모 씨는 10여 년 전 충수염(맹장염)으로 수술을 세 번이나 받았지만 합병증으로 피부와 장 사이에 샛길이 생기는 장피누공이 발생했다. 복부에 장기가 돌출되고 상처 부위로 배설물이 흘러나오는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또 통증으로 수년간 구부정하게 다닌 탓에 걸음걸이가 힘들어졌고, 잘 먹지 못해 팔과 다리는 말라 신체 나이는 60대 노인 수준이었다.
내몽골 현지에 있는 A선교사는 복부로 배설물이 흘러나오는 불편함과 통증 때문에 거동이 어려워진 장 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이들은 장씨의 사연을 순천향대 구미병원 우극현 교수에게 사진으로 알렸고, 우 교수와 병원장, 의료진들은 머리를 맞댄 끝에 장 씨를 병원으로 초청했다.
장 씨는 지난달 12일 복부에 생긴 장루(인공항문)를 막는 수술을 받았다. 7시간 동안 이어진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장 씨는 또 여섯 손가락 중 하나를 제거하는 기형 교정수술도 받았다. 현재 건강을 회복한 장 씨는 이달 말쯤 중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1천만원이 넘는 장 씨의 수술비는 순천향대 구미병원과 대구제일교회(목사 박창운)가 부담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구미제일라이온스클럽(회장 여웅현) 회원들도 100만원을 후원했다.
장 씨는 "통증으로 힘든 생활을 했었는데 한국 의료진과 교회의 관심으로 치료를 하게 됐다"며 "한국에서 삶의 새로운 희망을 얻고 건강한 몸으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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