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기초과학기술' 의 메카로 거듭난다.
경북도는 최근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단 선정에 맞춰 경북 과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유레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기초과학기술'의 초석 다지기에 나선다. 21일 최근 선정된 과학벨트 기초과학 연구단장 4명을 비롯해 지역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단 유치'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추진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레카 프로젝트' 추진=경북도는 글로벌 리더 양성'과학영재 초청'과학기술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등 유레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선, 경북도는 '경북과학 Dream & Challenge'라는 이름 아래 차세대 경북과학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경북도 내 대학 및 대학원에서 수학,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 등을 전공한 20, 30대 젊은 학자 4명을 선정해 기초과학연구를 지원한다. 이들에게 각자 매년 연구비 3억원 등 10년 동안 약 30억원을 투입한다. 지원할 연구비 마련은 경북도에서 1억원, 해당 시군과 학교에서 각각 1억원을 맡는다.
선정은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 유수의 연구기관에서 자문관을 초청해 평가를 맡길 계획이다. 세계 3대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셀, 네이처 등의 논문 게재와 논문 피인용 횟수 등을 기준으로 지역의 젊은 과학자를 선정한다.
개도국의 청소년 과학 영재들을 초청해 체험 연수도 실시한다.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와 연계한 과학 분야의 '새마을 운동'으로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개도국의 청소년 과학 리더들을 매년 경북으로 초청한다. 매년 3억원을 들일 과학투어를 통해 경북 기초과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에티오피아 아마다 공대에 신소재공학과를 설립하기로 한 포스텍과 협력해 부족한 실험 장비를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포스텍에 조성될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과 연계한 첨단 과학기술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과학벨트 기초연구와 비즈니스를 융합해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을 산업화할 수 있는 초기 비즈니스를 지원하게 된다. 기초과학연구 성과를 곧바로 응용연구에 접목해 산업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특히 포항을 비롯해 구미, 대구 등 지역의 산업단지들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포스텍 기초과학연구단 유치기관 선정=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올해부터 향후 10년 동안 분야별로 국비 1천억원 이상 투입할 기초과학연구단 유치기관으로 포스텍 4개 연구단을 비롯해 서울대 3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2개, 기초과학연구원 본원(대전) 1개 등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초과학연구단은 생명공학, 물리학 등 기초과학 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모여 미래 과학기술 발전을 도모하는 연구개발(R&D)기관으로, 기관 및 연구인력 선정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비 5조1천억여원)의 최대 핵심 사업이다. 이는 한국 역사상 최대의 국가과학기술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포스텍에 들어설 4개 연구단 단장은 신복합물질합성연구단장에 미국 럿거스(Rutgers)대 출신 정상욱(57'물리학) 교수, 수리기하학연구단장에 미국 위스콘신대 출신 오용근(51'수학) 교수, 면역학향상연구단장에 미국 스크립스(Scripps)연구소 출신 찰스 서(52'생명공학) 교수, 화학연구단장에 포스텍 김기문(58'화학) 교수 등이다.
정부는 앞으로 해마다 인건비를 제외하고 연구단별로 연구개발, 장비 도입 등에 100억원 이상씩 10년간 1천억원 이상을 지원하게 된다. 각 연구단장은 앞으로 유치기관별 해당 분야 연구실에서 근무하면서 교수 및 연구원을 각각 55명씩 뽑아 기초과학 분야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연구단별 연구동은 오는 201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10개 연구단을 포함해 하반기까지 모두 25개 내외의 연구단을 발족시킬 계획이며, 2017년까지 모두 50개 내외의 기초과학연구단을 선정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