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대구 노후 도심의 정비 방안 마련을 위해 정치권과 학계'관계가 머리를 맞댔다. 대구시의회 의원들의 연구단체인 '구심포럼'(회장 이재녕)이 21일 시의회에서 연 '도심 재생 및 도시 활성화 정책의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다.
이날 세미나에서 새누리당 김희국 국회의원 당선자(중남구)는 '도시 활력 증진 방안'이란 발제를 통해 "불량주택 밀집지역을 정부가 사들여 주차장'소규모 공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독일 라이프치히시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토해양부 차관 출신인 그는 "국가가 획일적 기준을 만들고 심의기구 등을 먼저 정하면 사업성이 떨어지는 도심 정비는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대구 중구'남구 등 낙후 정도가 심한 지방 대도시 2, 3곳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하면 될 것"이라며 "19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대구대 도시지역개발학과 홍경구 교수, 대구경북연구원 도시계획'디자인팀 조득환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도시 활력 증진 방안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이재녕 시의원은 "대구 도심의 노후'쇠퇴 문제는 도시 전체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새로운 전략 모색이 절실하다"며 "시의회와 국회 차원에서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원 연구단체인 '희망과 미래'(회장 권기일)도 이날 오후 시의회에서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역 농업의 자생력 확대와 안전하고 질 높은 지역농산물 공급'소비'유통활성화를 위한 이날 행사에는 허남혁 충남발전연구원 박사, 류진춘 경북대 교수, 이종한 한국농업경영인 대구시연합회 회장, 윤성아 대구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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