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의 공식적인 은퇴가 재작년부터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대체로 고학력을 갖춘 이들은 사회참여에도 활발했던 세대입니다. 현재 노인세대와 여러면에서 차별되는 이들을 위한 고령화 대책이 절실합니다."
대구대 고령사회연구소 김미령(사진) 소장은 "저출산 문제의 해결, 베이비 붐 세대의 노년층으로의 진입 등 고령사회와 더불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의 산적해있다"며 "이를 위해 여러 전공 학자들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대 고령사회연구소는 2010년 9월 대학 내 자율연구소로 문을 열었다. 저출산, 고령화, 베이비 붐 세대에 대한 연구, 고령자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와 경제활성화, 고령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을 주 테마로 삼아 20여 명의 다양한 전공을 가진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우수한 연구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4월 대구대가 교내 300여 개 자율연구소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평가에서 A등급을 받기도 했다. 내년에 한 번 더 A등급을 받으면 '특성화 연구소'로 승격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수주형 연구소인 고령사회연구소는 설립 후 단기간 내 여러 개 연구과제를 따냈다. 지난해 2~5월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스마트 워크를 활용한 고령자,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한 연구과제를 수주해 연구를 완료했다. 스마트 워크는 재택'원격근무를 위한 사무공간 지원시설로서 특히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김 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베이비 붐 세대의 디지털라이프를 주제로 한 과제를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따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고령사회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소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고령사회연구소가 이 분야 연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6년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다"며 "향후 20년 내에 일어날 사회적 변화의 주축인 저출산, 고령화, 베이비 붐 세대를 위한 다양한 연구'교육과 정책개발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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