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있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성인으로서의 도리를 다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21일 제39회 성년의 날을 맞아 올해 성인이 되는 대구 성보학교 16명의 장애학생들은 학교 회의실에서 의미 있는 전통 성년례를 가졌다. 성년례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년 선서에 이어 삼가례, 초례, 수훈례, 기념품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최혁, 이유정 등 학생들은 성년 선서에 이어 갓과 족두리를 쓰고 삼가례(三加禮)를 가지며 어른으로서의 몸가짐과 밝은 사회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학생들은 초례의식에서 술 대신 차를 마시며 성인으로서의 음주 법도를 익혔다.
학생들은 다소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성년례가 진행되는 동안 또박또박 "예, 삼가 마음속에 새기겠습니다" 고 말하며 성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되새겼다.
이날 큰손님으로 성년례를 주관한 정정순 교장은 "이제 어른이 됐으니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에 꼭 필요한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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