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조희팔 사망 발표를 접한 다단계 사기 피해자들은 한결같이"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희팔 사망설이 나온 게 하루 이틀 된 것도 아닌 데다 정황상 숨졌다고 믿기 힘든 구석이 많다는 것. 특히 지난해 12월에 사망했다면 그 후에 수사가 계속되고 공범들이 잡혔을 때 왜 알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조희팔 사건의 피해자 모임이자 조희팔을 지난 4년간 추적해 온'바른가정경제실천을위한시민연대(이하 바실련)는"12월에 죽었는데도 이후 수사 과정에서 잡혔던 공범들이 아무 소리 안 한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며"사망설도 정부가 조작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피해자들이 적잖다. 특히 부정 의혹이 많았던 경찰이 발표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신모(35'여) 씨는"지난해부터 납치설, 사망설이 떠돌았고, 어제 죽은 것도 아니다. 시신이 온 것도 아니고 유골로 온 뒤 6개월 지난 시점에, 장례식 동영상을 근거로 내세우며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발표를 들으니 '쇼'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단계 사기 피해자들은 조희팔 사망 발표와 관계없이 지금까지처럼 고소, 범죄 수익 추적을 통한 투자금 회수 활동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박모(70)씨는"4년 동안 순전히 악으로 살고 있다. 다른 목적은 하나도 없다. 단지 투자금을 찾는 게 전부"라며"단체 명의로 고소하고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조 수사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은닉금도 1천200억원 있는 것으로 안다. 반드시 찾아 투자금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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