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피서철만 반짝 …관광객 없는 동해안

경북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낮아
경북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낮아 '찾아가는 관광지'개발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북 동해안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테크노파크 정책연구소(이하 포항 연구소)가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의 평균 만족도가 3.98점으로 전국평균 4.01점보다 낮았으며 전국 16개 시도 중 경주'포항'울진'울릉 등 동해안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14위에 머물렀다.

또 국내 타 지역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도 저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국 관광지를 찾은 외국인은 1천474만여 명이었으나 이 가운데 4.4%에 해당하는 64만6천여 명만 경북 동해안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별 방문 관광객 수의 편차도 컸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여름철의 경우 2011년 1천693만여 명(관광지별 중복 체크 포함)이었으나 겨울은 732만여 명으로 무려 960여만 명이나 차이가 났다. 반면 봄과 가을에는 1천255만여 명과 1천268만여 명으로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겨울철 관광객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관광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항연구소는 관광객을 사로잡을 전략으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한 신뢰성 확보, 관광지 연계환승시스템을 통한 관광코스 활성화, 서비스 혁신을 통한 관광객 만족도 제고, 외국방문객 유치 전략, 사계절 찾을 수 있는 관광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노영광 전임연구원은 "국내 관광산업의 경우 관광지에 대한 재방문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고 가구단위 여가소비 형태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맞는 관광 목적지 조성이 필요하다"며 "특히 미래 3대 성장산업으로 평가받는 관광산업의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효용가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접점을 찾아내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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