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천대 기업 등기임원의 지난해 평균 보수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한국CXO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매출 1천대 상장기업의 작년 등기임원 보수는 3억7천670만원으로 전년보다 23.8%(7천24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매출 1천대 상장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다.
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로 109억원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SK이노베이션이 46억4천만원이었으며 삼성SDI는 35억3천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SK그룹은 SK텔레콤(34억7천만원), SK(33억1천만원), SK C&C(32억8천만원) 등 4개 계열사가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CJ제일제당은 28억9천만원으로 7위를 차지,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톱10' 안에 들었다.
업종별로는 SK텔레콤과 NHN(18억5천만원) 등이 포함된 정보통신업종의 임원 보수가 4억8천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CXO연구소는 임원보수율(매출액 대비 임원에게 지급한 보수비율)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임원보수율 평균은 0.14110%로 나타났다. 임원 보수가 가장 높은 삼성전자의 임원보수율은 0.00902% 수준으로 951번째로 낮은 순위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삼성전자 임원들이 금액으로는 최고의 보수를 받는 것같지만 매출 수준에 비하면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대차(0.00491%)와 LG전자(0.00287%), 현대중공업(0.00246%), 포스코(0.00224%), S-오일(0.00200%) 등은 삼성전자보다 임원보수율이 낮았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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