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선이 지역마다 1위가 바뀌는 등 혼전 속에 치러지고 있다.
22일 열린 광주'전남 지역 대의원대회에서는 '호남 대표성'을 앞세운 강기정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울산과 부산 경선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던 김한길'이해찬 후보는 2, 3위로 밀렸다.
이날 강 후보는 978명의 투표인 가운데 488표를 얻어 437표를 기록한 김 후보를 51표 차로 눌렀다. 이 후보는 371표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추미애 후보는 282표로 4위, 이종걸 후보는 127표로 5위, 우상호 후보는 111표로 6위, 조정식 후보는 103표로 7위, 문용식 후보는 37표로 8위를 차지했다.
호남 출신 강 후보의 선전은 4'11 총선 공천에서 구 민주계가 대거 물갈이 표적이 된 데 대한 반발 정서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후보가 '이해찬-박지원 연대'의 한 축인 호남에서 3위에 머문 것은 이른바 '역할분담론'에 대한 비판 여론이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누적 득표 수에서는 이 후보(772표)가 선두를 사수했다. 하지만 김 후보(744표)가 호남에서 2위를 차지하며 불과 28표 차이로 격차를 좁히는 등 혼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5, 6일 모바일 투표와 9일 전당대회 현장 투표까지 가봐야 승부가 판가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 후보는 울산에서의 패배 후 친노 텃밭인 부산에서 만회했지만 '대세론' 확산에 고전하는 모습이다. 반면 김 후보는 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에서 또다시 선전하면서 당내 친노 세력을 견제할 대표 주자로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민주당은 24일 대구'경북, 25일 대전'충남 등 전국 시'도당을 순회하며 대의원 현장투표를 진행한 뒤 다음달 5, 6일 실시되는 일반 시민'당원 대상 모바일 현장투표를 합산해 6'9 임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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