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9 안심팔찌로 어르신 걱정까지 꽉!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응급상황 발생 시 고령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RFID(전자태그) 기반 응급환자인식시스템(119 안심팔찌)을 개발, 가동에 들어갔다.

RFID 응급환자인식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IT 융합 기술과 119 시스템을 결합한 것으로 건강 팔찌 형태로 개발돼 편의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이 시스템은 평소 '119 안심팔찌'를 착용하고 생활하는 고령층이 갑자기 쓰러지거나 이상 증세를 보일 때 119에 신고하면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팔찌에 달린 정보인식기(RFID Reader)를 통해 환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보에는 환자의 간단한 인적사항과 주 진료병원, 보호자, 주요 질환 형태 등이 포함돼 구급대원은 이를 토대로 초기 응급처치를 할 수 있고, 병원에서도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다.

특히 심근경색 등 심혈관으로 초기 긴급처치가 필수인 환자는 주 진료 의료기관에 사전 진료 대기를 통보해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각 구'군의 주민자치센터와 보건소의 추천을 받아 대구시 노인인구의 약 10%인 2만5천 명에게 119 안심팔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재봉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소방방재청 구급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전국적으로 응급환자의 통합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 경찰과 연계해 치매로 인한 노인 실종 예방은 물론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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