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신용등급 또 추락…韓·中과 같은 A+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22일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AA'에서 'A+'로 두 단계 낮췄다.

'A+'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대만의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것으로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이 우리나라와 같아지기는 사상 처음이다.

피치는 "공공부채 비율이 높고 부채가 빠르게 늘어나는 점을 반영했다. 일본 정부 부채는 올해 말 국내총생산의 239%에 이르러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국가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의 공공부채는 그리스(153%), 이탈리아(123%), 미국(106%)에 비해 다소 높다.

실제 일본은 올 3월 말 기준 국가 부채 잔액이 960조엔을 넘었다. 문제는 앞으로 동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자금 마련과 연금 적자를 메우기 위한 채권 발행 등 빚질 일이 줄줄이 대기중이라는 것이다.

한편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는 일본에 대해 각각 'AA-'와 'Aa3' 등급을 매겼다. 'A'와 'A1'인 우리나라에 비해 국가 신용등급이 1~2단계 높다. 그러나 S&P는 지난 해 1월, 무디스는 지난 해 8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강등한 바 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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