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락세 SK와 3연전…삼성 '5할 넘기' 총력

삼성 라이온즈가 25일부터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처음으로 승률 5할 뚫기에 도전한다.

삼성은 지난달 14일 대구에서 넥센에 승리를 거두며 3승3패로 승률 5할을 채웠지만 이후 4연패에 빠지며 미끄러졌고,

이달 17일 KIA를 잡으며 다시 15승1무15패를 기록, 승률 5할에 안착했다. 하지만 삼성이 보여준 선전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넥센에 3연전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던 삼성이 주중 3연전 롯데와의 경기서 2승1패를 거두며 16승1무18패로 승률을 0.472로 올려놨다.

25~27일 SK전에서 2승1패만 거두면 승률 5할 복귀, 3연전을 내리 따내면 시즌 처음으로 '+1(승수-패수)'을 기록하게 된다.

일단 분위기는 삼성에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 삼성이 앞선 3연전서 롯데에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반면 SK는 두산에 3연전을 모두 내줘 하락세다. 특히 SK는 두산과의 3연전서 타선이 침묵해 6득점에 그친 반면, 마운드는 20점을 내줬다. 경기당 2득점에 실점은 6.7점. 투'타 모두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다.

삼성은 롯데와의 3연전서 15득점, 7실점으로 투'타 모두 비교적 안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23일 불펜의 부진으로 싹쓸이에는 실패했지만, 고든'장원삼'배영수의 선발라인이 제 몫을 다해줬다.

최형우'배영섭'채태인이 빠졌지만, 박한이가 톱타자로 나서 공격을 열어주고 있고, 박석민과 이승엽의 중심타선도 여전히 방망이를 곧추세우고 있다. 24일 등록한 조영훈도 채태인의 공백을 잘 메워 타선의 짜임새를 갖춰 가고 있다.

승률 5할 저항선을 뚫겠다는 선수단의 의지도 강하다. 삼성이 승률 5할만 넘어선다면, 더위에 강한 삼성으로서는 한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삼성은 SK와의 첫 경기에 선발투수 윤성환을 내세워 첫 단추 끼우기에 나선다. 윤성환은 올 시즌 꾸준하게 제 몫을 다해줬으나 이달 19일 목동 넥센전에서 2⅔이닝 9안타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명예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다.

SK는 올 시즌 4경기서 1승1패를 거둔 오른손 투수 박종훈을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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