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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소유구조 바꿔야"…낙하산 인사 독립성 해쳐

대구MBC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지역뉴스 등 정규프로그램 제작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공영방송 소유구조를 개선하고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토론회가 24일 오후 7시 대구MBC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대구를 포함한 18개 지역MBC는 1980년 언론강제통폐합으로 계열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대주주의 권한을 앞세운 서울MBC의 일방적 계열사 정책으로 수많은 폐해가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직적이고 종속적인 관계로 인해 방송 제반에 걸친 독립성 침해 및 지역방송의 심각한 위상 축소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대구 MBC 차경호 사장 등 낙하산 인사 임명이 가능했던 이유도 바로 지역방송 소유구조가 근본 원인으로 지적됐다.

토론자로 나선 남재일 경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지역방송의 소유구조 개선 이전에 지역방송의 자체적인 비전 제시가 있어야 한다고 했고 강길호 영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지역방송의 소유구조 개선 이전에 개선해야 하는 이유와 목적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재형 변호사는 서울MBC의 대구MBC 사장 선임권의 오남용은 지역방송의 공정성과 자율성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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