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터키 불사주 '뜨거운 형제애'

농업분야 정보 교환 MOU…교육·산업·관광 교류 활성화

경북도는 26일 터키 불사주와 농업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터키 불사주 사하베틴 하르푸트(왼쪽에서 두 번째) 주지사와 김관용(오른쪽에서 두 번째) 도지사.
경북도는 26일 터키 불사주와 농업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터키 불사주 사하베틴 하르푸트(왼쪽에서 두 번째) 주지사와 김관용(오른쪽에서 두 번째) 도지사.

경상북도 터키 방문단(단장 김관용 경북도지사)은 26일 터키 불사주를 방문, 사하베틴 하르푸트 주지사를 만나 농업 분야 정보 교환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지난해 불사주 주지사의 경북도 방문 때 논의한 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교육, 산업,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활성화도 기대된다. 앞서 경북도는 2001년 터키 불사주와 자매결연을 한 후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불사주 대표단을 초청했다. 2003년과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땐 불사주 축하사절단이 경북도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어 불사주의 한국전 참전용사회를 찾은 방문단은 40여 명의 참전용사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 한국전 참전용사가족들을 초청하는 증서와 함께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부띠시 우우르(82) 씨는 "우리가 흘린 피가 한국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됐다니 형제의 나라로서 무척이나 기쁘다"며 "몸이 불편하지만 가족과 함께 꼭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0년 넘게 자매결연 지역으로 함께 협력해 온 불사주와 농업 분야 MOU를 체결하고, 한국을 위해 싸워준 참전용사를 만나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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