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몽주는 불교계와 우호적 관계"

포은학회 영천서 전국 학술대회

▲포은학회 제7차 전국학술대회가 25일 영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왼쪽부터 변종현 경남대 교수, 윤승준 단국대 교수, 김인규 영산대 교수) 민병곤기자
▲포은학회 제7차 전국학술대회가 25일 영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왼쪽부터 변종현 경남대 교수, 윤승준 단국대 교수, 김인규 영산대 교수) 민병곤기자

# '성리학 조종 불교배척 주도인물' 반박

포은학회의 제7차 전국학술대회가 25일 영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려 포은 정몽주의 학문과 사상을 재조명했다.

(사)포은선생숭모사업회 주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정춘영 영일 정씨 포은공파종약원 이사장, 최병준 포은학회장, 이남철 포은숭모사업회장, 김영석 영천시장, 유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은 정몽주의 불교와의 교섭'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최영호 동아대 교수는 "정몽주는 말년까지 불교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며 "성리학의 조종으로 불교 배척을 주도한 인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은 정몽주의 중국 사행시에 나타난 자연현상의 의상 변화'(엄경흠 신라대 교수), '조선초기 정몽주에 대한 인식'(김보정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연구원), '정몽주의 여말선초 종교지형의 변화에 대한 인식'(박종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포은 설화의 전승 현황과 그 유형'(윤승준 단국대 교수) 등의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정춘영 포은공파종약원 이사장은 최근 중국 산동성 봉래시 등주 고선박 박물관에 포은 선생의 석상이 건립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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