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코프스키·베르디 등 무대에 올려
# 솔리스트 4명·합창단 110여명 등 출연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숭고하고 장엄한 베르디의 '레퀴엠'이 대구에 울려 퍼진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제387회 정기연주회 '베르디 레퀴엠'(진혼곡)을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리는 것. 4명의 솔리스트와 110여 명의 합창단, 그리고 90여 명의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곽승의 지휘로 연주되는 이날 공연은 전반부에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후반부에는 베르디의 '진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한동일이 협연한다. '음악신동 1호' '유학파 음악인 1호'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한국 피아니스트 1세대 한동일은 현재 순천대학교 피아노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러시아풍의 주제를 사용한 슬라브적인 중후함과 관현악의 다양한 색채감 등으로 현재까지 일류 피아니스트들의 단골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명곡이다.
지난 몇 번의 연주 때마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 온 마에스트로 곽승과 피아니스트 한동일이 그려 보이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어떤 빛깔일지 한껏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후반부는 연주회의 메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베르디의 '진혼곡'이 울려 퍼진다.
소프라노 이정아,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테너 하석배, 베이스 김승철에 이르는 지역 정상급 솔리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며, 대구시립합창단과 부산시립합창단, 대구시향 단원들까지 무려 200여 명의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올라 웅장한 대서사시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진혼곡은 죽은 이들을 애도하는 음악을 일컫는 말이다. 뛰어난 오페라 작곡가였던 베르디 역시 이탈리아 낭만주의의 두 거장, 로시니와 만초니를 추모하기 위해 이 작품을 썼다. 또 그의 '진혼곡'은 오늘날 오페라보다 더 '극적인 교회 음악'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에스트로 곽승은 "두 작품 모두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걸작들로 전반부는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적 감성, 후반부는 베르디의 극적인 화려함으로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다"며 "아울러 현충일을 앞두고 베르디의 '진혼곡'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높은 뜻을 기리는 뜻깊은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A석 1만5천원, B석 1만원이며, 학생은 A석 8천원, B석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3)606-631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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