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인성(1912~1950)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미술관에서 8월 26일까지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이인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대구 출신 이인성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구시는 26일 '어린이 미술대회'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 중이다.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이인성 미술상 시상식'과 함께 2011년 수상자인 이상국 초대전을 연다.
9월 11일부터 12월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전시를 재기획한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대구에서도 열려, 이인성의 진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인성 미술상 역대 수상자 11명의 전시가 대구미술관에서 열린다.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은 근대기 치열한 삶을 살았던 한 인물을 좀 더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전시장의 아카이브 공간에는 그의 사진과 그가 수집했던 도서와 엽서 등 다양한 실물 자료가 공개된다. 이인성의 지향점과 서구'일본 미술과의 영향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이 밖에도 이인성 화백의 예술세계 특성과 이인성 미술상의 방향성을 모색해보는 세미나, 이인성 화백과 동시대에 활동하던 작가와 지역의 원로, 중진, 청년 작가들이 참여해 대구 미술의 흐름을 재조명하는 '현대미술 조망전'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연다.
이인성 화백은 일제강점기인 1930, 40년대 풍요롭고 상징적인 색채와 뛰어난 감각으로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괄목할 만한 예술적 성과를 거둔 대구 출신 작가다. 이후 회화, 수채화뿐만 아니라 한국적 인물상 정립 등 주관적 관점에서 대상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재구성하는 일관성으로 근대한국화단에 향토적인 서정주의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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