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웹 브라우저 점유율 역전…구글 '크롬'>MS 익스플로러

'당신의 웹 브라우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인가, 크롬인가'

구글 '크롬'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제쳤다. 전 세계 인터넷 브라우저 점유율에서 10년 넘게 1위를 차지했던 IE가 2위로 밀려난 것.

최근 아일랜드 웹분석 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5월 셋째주 세계 웹 브라우저 점유율에서 크롬이 32.76%, IE가 31.9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99년 IE가 넷스케이프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처음으로 2위로 밀렸다. 다만 지난 3월 18일 하루 동안 크롬이 IE를 제친 적은 있었다.

지난해까지 IE와 크롬의 격차는 컸다. IE의 점유율은 51.7%로 크롬의 17.1%보다 34.6%포인트나 높았다.

스탯카운터는 "익스플로러는 직장에서 주로 쓰이고 직장에 가지 않는 주말에는 크롬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IE 이용자가 절대적으로 많다. 국내의 경우 PC 운영체제를 대부분 MS를 이용하는 데다 공공기관과 금융사이트 등에서 IE를 위주로 사이트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한편 스탯카운터와 다른 방식으로 점유율을 산정하는 업체들의 조사 결과에서는 여전히 IE가 선두를 지키고 있다. 넷애플리케이션이 발표한 4월 데스크톱용 브라우저 점유율은 IE 54.09%, 파이어폭스 20.2%, 크롬은 18.85%로 3위를 기록했다. 이 업체의 조사에서도 IE의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크롬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