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2010년과 비교해 늘었지만 영업이익 등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49개사의 지난해 1인당 평균 매출액은 16억7천900만원으로 2010년에 비해 11.71% 늘었다. 그러나 1인당 평균 영업이익은 1억1천500만원으로 2010년에 비해 3.98% 줄었다. 팔기는 많이 팔았지만 이득은 크게 남기지 못했던 것으로 생산성이 높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영업이익 증감률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창고업종, 전기'가스업종, 의료정밀업종 등이 전년에 비해 80% 이상 줄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이 9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89.2%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전기'가스업종이 2천500만원으로 역시 전년에 비해 80% 이상(81.5%) 줄었다.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전기전자업종의 1인당 영업이익도 6천8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1.5% 줄었다.
반면 금융업종은 가장 높은 1인당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금융업종은 1인당 영업이익이 7억900만원에 달했고 전년에 비해 40.6% 늘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유통업도 8천70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5.6% 늘었다.
기업별 1인당 영업이익은 고려아연이 9억4천100만원으로 수위에 올랐다. 이어 호남석유 9억원, 키스톤글로벌 7억8천700만원, 현대글로비스 7억1천900만원, 금호석유 6억6천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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