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박 시장은 포항지역에서 불붙고 있는 '감사나눔운동'과 관련, 이달 7일 포스텍을 방문해 이 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뜻으로 김용민 총장에게 감사노트 3천부(1부당 600원 상당)를 무상으로 기증했다는 것. 포항경실련은 이에 대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최근 박 시장에 대해 방문 조사를 마친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감사나눔운동이 법령이나 조례에서 구체적으로 대상이나 방법 등을 정한 사업이 아니다. 감사노트 배포 수와 배포 대상이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것이어서 위법성이 보이지만 명백한 위반으로 보기는 어려워 서면경고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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