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화북면 산자연학교가 개교 10년 만에 초'중'고교 과정의 대안학교로 우뚝 섰다.
산자연학교는 폐교된 오산초교 자리에 생명'생태'평화사상을 기본이념으로 2003년 설립된 오산자연학교를 모체로 2007년 다시 문을 연 것이다.
이 학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지원으로 신관, 기숙사, 경당 등을 새로 지어 최근 개관기념식을 열었다. 올해 3월 고교과정이 신설돼 학생수가 69명으로 늘었으며 교직원은 46명이다. 또 대구, 부산, 경기도 등의 학부모들이 학교 인근으로 이사를 하는 바람에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학교는 태양광발전시설, 지열 냉'난방 기숙사, 생태화장실 등을 갖추고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고 있다.
신관'기숙사'경당 개관기념식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돈관 은해사 주지스님, 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정강수 영천부시장, 우은복 영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심무경 대구지방환경청장을 포함해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장 정홍규 신부는 "하얀 찔레꽃과 아카시아 향기 가득한 학교에 10년 만에 고교과정이 신설돼 감회가 새롭다"며 "새 교실과 기숙사에서 모두 제 목소리를 내며 자유롭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인성을 키워 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 땅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할 인재가 산자연학교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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