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른자세 바른운동] 대퇴골 움직여 고관절을 유연하게

발, 발목, 무릎도 중요하지만 고관절 또한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하다. 우리의 몸을 이루는 관절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특정한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허리 아래 하지의 정렬을 유지하는 데는 발과 발목, 무릎과 함께 점검해야 할 부분이 바로 고관절이다.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부분으로 모양이 둥글어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경첩처럼 접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걷거나 앉을 때 고관절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한다. 왜냐하면 고관절이 덜 접히더라도 무릎과 발목을 접어 쪼그리고 앉을 수도 있고 서서 걸을 때는 고관절의 움직임조차도 잘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관절은 보행할 때나 앉을 때 골반과 대퇴부를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좌식문화권에 있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의 사람들이 바닥에 앉을 때 허리를 뒤로 밀고 앉는데 이때 고관절을 사용하지 않고 뒤로 기대듯이 앉는 습관 또한 고관절 분리에 저해 요소가 된다. 고관절의 문제점을 점검해 보면 양반다리를 할 때 무릎이 땅에서 너무 많이 들린다거나, 다리를 좌우로 넓게 벌리는 것이 잘 안 된다면 고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서서 무릎을 구부릴 때 고관절이 접히지 않으면 이 또한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 가운데 한 가지라도 해당한다면 고관절의 움직임을 좋게 하는 운동법을 통해 좀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우선 발을 평행하게 11자로 서서 발목, 무릎, 고관절이 지그재그로 접히도록 무릎을 구부린다. 이때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엉덩이를 뒤로 빼서 스스로 자기 발이 보이도록 한다. 이 동작을 4회씩 나누어 반복한다.

두 번째 동작은 의자에 앉아서 정면을 보고 무릎만 옆으로 벌렸다 모으는 것이다. 좌우 교대로 실시하고 무릎으로 동그라미 모양을 그려보는 것도 좋다. 좌우 반복해서 4회씩 실시한다. 이때 골반이 다리를 따라서 움직이지 않게 주의한다. 움직임의 범위는 너무 크지 않아도 되며, 정확하게 고관절에 집중해서 움직임을 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 동작을 꾸준히 반복해 고관절의 유연성이 좋아지면 평소보다 많이 걷거나 뛰어도 이전에 비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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