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랑 신랑이 체질이 비슷한지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도 자꾸 살이 찐다며 이제 식이요법도 병행해야 한다며 매일 아침을 닭 가슴살 샐러드를 해달란다. 작은 애도 챙겨야 하고 아침잠도 많은 나로서는 잔손이 많이 가는 샐러드는 시간적으로 도저히 엄두를 못 내고 있다가 닭 가슴살을 쉽고 편하게 그리고 맛있게 늘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평소 입맛 없을 때 밑반찬으로 만들어두고 며칠씩 먹던 소고기 장조림처럼 만들어봤다. 소고기보다 맛도 깔끔하고 많이 먹어도 칼로리 신경도 안 쓰이고 무엇보다 가격도 '착해' 우리 가족 인기 메뉴가 되었다.
◆닭 가슴살 장조림
재료: 닭 가슴살 1㎏, 쌀뜨물, 월계수 잎 3장, 삶은 계란 6개
조림장: 물 1컵반, 간장 1컵, 맛술, 생강즙, 물엿, 통마늘, 청양고추
◆만드는 법
1. 닭 가슴살을 쌀뜨물에 월계수 잎을 넣고 속까지 익도록 뚜껑 열고 삶는다.
2. 식혀서 고기 결대로 찢어 둔다.
3. 조림장 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인다.
4. 찢어둔 닭 가슴살과 삶아둔 계란을 넣고 국물이 자작하도록 중불에서 조려 마지막으로 윤기가 나도록 물엿을 넣어 한 번 더 조려준다.
5. 식혀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을 때마다 살짝 데워서 내면 다 먹을 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단백질 섭취를 위해 시작한 닭 가슴살 장조림은 맛있는 반찬이 되어 우리 집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특히 닭 가슴살은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요리 전, 생강즙이나 청주에 30분 정도 재워두면 특유의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한진숙(대구 수성구 만촌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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