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월영화공장' 소재 '문화도시 대구'스토리텔링화

톡톡지역문화연구소 개소…지방유일 청년 영화운동 복원

해방 직후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대구를 중심으로 독보적인 영화운동을 펼친 '10월영화공장'을 스토리텔링의 소재로 만들려는 연구소가 최근 생겼다. '톡톡지역문화연구소'(소장 박창원'언론학 박사)라 이름붙여진 이 연구소는 가톨릭문화회관에 자리 잡고 앞으로 10월영화공장과 관련해 그 실상을 복원하고 콘텐츠화를 모색한다.

10월영화공장은 해방 직후 대구에서 만들어져 영화뉴스인 '10월영화뉴-쓰'를 제작해 국가와 향토의 정체성을 보여줬으며 '고도 경주'를 비롯해 '싸우는 열차', 영주'봉화 수해복구공사, 전국럭비경기대회, 콜레라 방역 등 문화영화와 계몽영화 등을 제작했다. 대구가 대표적인 영화'연극 도시였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단체다.

박 소장은 "1945년 10월 1일 대구에서 생긴 10월영화공장은 청년들이 참여해 지금의 대구와는 다른 젊고 역동적인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보여준다. 10월영화공장을 문화콘텐츠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누구나 참여할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려진다. 누구든지 참여해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젊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것. 톡톡지역문화연구소는 개소 기념으로 6월 7일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에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초청해 '진중권의 문화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회도 연다. 053)429-4854.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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