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으악∼ 발냄새… 자주 씻고, 잘 말리고, 꼭 면양말 갈아 신고

땀 냄새만큼이나 괴로운 냄새는 '발냄새'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이면 구두를 벗는 식당을 찾지 않는 직장인들도 많다. 발냄새가 심한 사람들은 발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이 있거나 무좀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신발과 양말, 발가락 사이에 땀이 차면 피부 각질층이 불게 되고 세균이 각질을 분해하면서 악취가 발생한다. 발가락 사이에 핀 곰팡이의 일종인 무좀도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고린내를 풍긴다.

발냄새를 줄이려면 자주 씻고, 잘 말려야 한다.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발을 씻고, 발가락 사이를 문질러 때와 세균을 씻어낸다. 씻는 것보다 중요한 건 건조다. 물기를 다 제거하지 않으면 씻더라도 세균이 번식해 냄새가 난다. 평소 발냄새가 심한 사람은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발가락 사이와 발톱, 발가락 옆부분도 잘 말려야 한다. 땀 흡수가 잘되는 면양말을 신고, 자주 갈아 신는 것도 방법이다. 신발도 신문지를 구겨 넣어 잘 말려 신거나 두세 가지 신발을 번갈아 신는 것이 좋다.

발 다한증은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약한 전류를 통하게 하여 땀의 분비를 줄여주는 전기영동법 치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좀은 항진균제를 복용하면서 연고나 로션을 자주 발라준다. 진물이 나올 정도로 심할 경우에는 3개월가량 약을 복용해야 한다. 발냄새를 막아주는 오일이나 풋케어 제품을 사용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향균과 발냄새를 억제해주는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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