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등락 심한 변동성 장세

5월 국내증시는 그리스발 유럽 위기가 스페인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감 속에 4조원가량의 외국인 대량 매도가 이어지면서 고점 대비 10% 가까이 하락했다. 6월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경향으로 이어질 것이다. 국내 증시도 스페인 은행 사태와 17일로 예정된 그리스 2차 총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는 등락이 심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증시의 최대 점검사항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와 유럽은행의 자본 확충 시한이다. 정치와 결부되어 있는 그리스 사태는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상식 선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에게 유로존 탈퇴는 치명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관광산업에 치중된 경제구조상 환율 조정에 따른 이득은 적은 반면 물가 폭등과 금융기관 파산, 경기 침체 심화 등은 불가피해질 것이다. 또한 스페인은 GDP규모 세계12위의 경제대국으로 유럽에 대한 영향력은 유로존 최고 수준이다. 스페인이 안전하지 못하면 유로존 전체 틀이 무너진다는 것을 뜻하므로 결국 ECB 등에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유럽은행들의 자본 확충 시한을 앞두고 그간 유럽계자금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지속된 매도세도 6월을 정점으로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완화될것으로 보여 6월은 기존 악재들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는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다.

국내 증시는 1,780포인트를 기준으로 12월 선행 PER 9배, PBR 1배 이하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시장접근은 펀드멘탈이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 즉 IT, 자동차, 기계 및 반등을 겨냥한 단기 낙폭과대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수 동양증권 스펙트럼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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