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외 자리 마련해 부처의 말씀 듣는 자리'

위기의 불교 개혁 논의 '야단법석'

불교계는 최근 일부 승려의 도박 파문 등으로 승풍(僧風)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내부 개혁 방안을 찾기 위한 '야단법석'(野壇法席)을 10차례 열기로 했다.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는 최근 "지난 3월 28일 시작한 생명평화 1천 일 정진 기간에 사부대중이 모여 한국 불교의 문제와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고, 토론과 대화를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야단법석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야단법석은 5일부터 7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100주년기념관 2층 법당과 대웅전 앞마당에서 모두 10회 열린다.

첫 주제는 승풍 실추에 대한 점검을 위해 '위기의 한국불교, 희망은 어디에'라는 주제로 5일부터 3일간 연속토론회로 진행된다. 이어 12일부터 ▷불교공동체 ▷수행문화 ▷출가-재가의 소통 ▷내가 꿈꾸는 사찰 ▷불교의 희망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야단법석'은 원래 '야외에 자리를 마련해 부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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