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하면 지역적으로 대구시의 외곽에 위치했다거나, 문화적으로는 공연장 시설 하나 변변하게 없는 변방으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2011년 지역 내 기초재단으로서는 수성구에 이어서 2번째로 '달성문화재단'이 출범을 하고, 군(郡)에서도 전적으로 지원을 함으로써 문화, 예술의 중심지역으로 급속하게 탈바꿈을 하고 있다.
우선 2011년 '달성문화재단' 출범을 기점으로 지역 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창단 '이깐딴띠'를 비롯해 최두혁 무용단, 계명대 뮤지컬 팀, 이계준의 '왕초 품바', 영남민요 정은아의 '달성 소리 찾기', 서울 김동수컴퍼니의 연극 '우동 한 그릇' 등 다양한 장르에서 수많은 공연 팀이 달성군을 다녀가게 된 것이다.
2012년은 그야말로 중심에 서게 하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준비되거나 진행 중에 있다.
우선은 '대구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공연장 상주단체'에 달성군 자체 퓨전국악단인 'D-FLOWER'가 선정돼 7월과 10월에 각각 공연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강변문화장터' 사업에 '공주보'와 더불어 '달성보 일요문화장터'가 선정됨으로써 3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15회에 걸쳐 아트마켓과 벼룩시장, 문화공연이 달성보에서 펼쳐진다.
이것과는 별도로 군과 협력하여 '낙동강변 어울마당'이라는 제목으로 강정고령보, 달성보, 화원유원지 세 곳에서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찾아가는 문화마당'을 개최해 그곳을 찾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군내 9개 읍면을 돌며 문화소외 대상들에게 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달성, 100년 꽃마차' 사업이 준비 중이며 14일에는 헝가리의 피아니스트 '이반 돈체프' 초청공연이 다사에 있는 달성문화센터 '백년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2014년 군정(郡政) 100주년에 발맞춰 전국적으로 이슈가 될 만한 미술, 음악, 문학, 무용, 인문 등의 프로그램이 착착 진행 중에 있으며 수많은 공연 팀과 예술인이 달성으로 달려오게 될 것이다.
또한 달성은 2014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백년 달성'을 꿈꾸고 있다. 그때는 지역 내에서 누구나 부러워할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어 있을 것이고 현재 미술인들을 중심으로 가창지역에 예술가촌을 형성하고 있다.
어떤가. 이만하면 '공연중심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시의 랜드마크는 '달성군'이 되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이제 달성은 문화, 예술에 있어서 변방이 아닌 중심이 되고 있다.
김재만<달성문화재단 문화정책실장>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