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8~9초대 부팅속도를 자랑하는 신제품으로 속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세대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를 적용한 신제품 '시리즈9'을 비롯해 '시리즈5 부스트', '시리즈5 울트라', '시리즈3'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시리즈9의 33㎝(13인치) 제품은 부팅속도를 기존 9.8초에서 8.4초로 줄이고, 배터리 사용시간은 기존 7시간에서 9시간으로 크게 늘렸다.
또 시리즈5 부스트는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와 엔비디아 지포스 GT 650M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삼성 노트북PC 최초로 세계적인 스피커 브랜드 JBL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고화질플러스(HD+, 1600×900화소) 해상도와 비반사 화면을 적용해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고, 최신 그래픽카드를 넣어 기존 'RC530' 노트북보다 그래픽 성능이 112% 뛰어나다. 이밖에 38㎝ 크기 제품 기준 최대 1테라바이트(TB) HDD를 적용해 대용량 파일도 넉넉하게 저장할 수 있다.
LG전자도 부팅속도 9초대의 신제품을 3일 선보였다. CPU 및 자체 속도향상 기술을 적용해 기존 '엑스노트 Z330'의 9.9초보다 부팅속도를 0.9초 단축한 '엑스노트 Z350' 울트라북이다.
LG전자 Z350은 그래픽 성능도 크게 개선했다. 해당 제품은 2세대 CPU를 넣은 동급 제품보다 3차원(3D) 그래픽 성능이 두 배 높아 고성능 3D 게임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절전모드에서 사용모드로 돌아오는 시간도 4~5초에 불과하다. 두께는 14.7㎜로 얇고, 33.8㎝(13.3인치) 화면에도 화면 테두리를 줄여 30.5㎝(12인치) 수준의 제품 크기를 유지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반도체 저장장치(SSD)를 적용해 성능이 뛰어나다. SSD는 HDD에 있는 모터가 없는데다 회전하는 형태가 아니여서 얇고 가벼우면서 발열도 적다. HDD에서 발생하는 회전음이 나지 않다 보니 소음도 적다.
양사의 부팅 속도 대결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신제품 출시 당시 LG전자가 Z330의 부팅 속도가 9.9초로 울트라북 중 가장 빠르다고 강조하자, 삼성전자는 '뉴 시리즈9'을 내놓으며 LG보다 0.1초 빠른 9.8초에 부팅이 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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