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는 학생들의 글쓰기와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한 글쓰기 센터를 교내 '교양교육원'에 설립한다. 올해 2학기에 문을 여는 글쓰기센터는 리포트, 발표문, 졸업논문, 자기소개서 등 학생들이 쓰는 실용적인 글에 대한 개인상담과 첨삭지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발표, 토론, 프레젠테이션, 취업면접, 자기소개 등 말하기 활동 전반에 대한 상담과 전문적 지도를 맡게 되며, 외국인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특별 상담, 대학원생에 대한 학술적 글쓰기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글쓰기센터는 '교양 명저 100선'을 정해 교양필수 과목인 '글쓰기와 말하기'에서 독후감 쓰기를 실시하고, 교내외 글쓰기와 말하기 관련 행사를 주관한다. 글쓰기와 말하기 특강 및 워크숍도 가질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가 이처럼 글쓰기와 말하기 교육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학생들의 자기표현 능력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와 말하기가 대학 교육의 근간을 구성하는 요소인 만큼 선진교양교육 정착을 위해서도 말하기와 글쓰기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백용매 교양교육원장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대학생들에게 폭넓은 사고와 안목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는 글쓰기와 말하기에 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와 더불어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고 합리적으로 전달하는 의사소통능력의 계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는 2010년 ACE사업(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교양교육을 대폭 개편, 다양한 글쓰기와 말하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010년부터 매 학기 글쓰기 우수사례 공모전과 말하기 스킬 경연대회를 열고 있으며, 지난해 글쓰기 우수사례 공모전에는 모두 600여 명이 참가해 논술, 생활글(수필, 기행문, 북리뷰 등) 분야에서 실력을 겨뤘다. 말하기 스킬 경연대회에는 160여 개 팀(약 1천6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대구가톨릭대는 교양필수 과목인 '글쓰기와 말하기'(2학점)를 통해 전공계열별 맞춤식 글쓰기와 말하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과목에서는 학업(리포트, 논문), 취업(이력서, 자기소개서), 직장생활(제안서, 기획안), 창업(사업유치설명서, 사업계획서) 등 다양한 목적의 실용적인 글쓰기를 가르친다. 또 상황에 따른 보디 스피치, 비즈니스 언어예절, 모의면접 등 말하기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사고와 표현' 과목에서는 문학작품, 사회현상, 과학적 발견, 예술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글을 쓰고 토론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논리적, 비판적 글쓰기와 말하기 및 토론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말하기와 글쓰기' 강좌를 맡고 있는 임선애 교수(교양교육원)는 "학생들이 교과목 시간에 글쓰기 연습을 반복하고 담당 교수들이 첨삭지도를 해줌으로써 글쓰기와 자기표현에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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