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印尼 서부 자바주 체육교류 관광·문화 분야 사업으로 확산될 듯

전지훈련단 경북도청 방문

4일 경북도청을 찾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체육회 전지훈련단 일행이 김관용 도지사와 면담 후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서부 자바주에 파견된 유도 채무기 코치, 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
4일 경북도청을 찾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체육회 전지훈련단 일행이 김관용 도지사와 면담 후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서부 자바주에 파견된 유도 채무기 코치, 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전윤수 이사, 김관용 도지사, 서부 자바주체육회 전지훈련단 유다 단장'물리야나 부단장(왼쪽부터). 경북체육회 제공

경상북도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간의 체육 지도자 교류 사업이 관광, 문화 등의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 9월 예정된 인도네시아 전국체전(4년 주기)을 앞두고 경산 등 경상북도 7개 시'군에서 전지훈련 중인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체육회 전지훈련단 일행이 4일 경북도청을 방문, 김관용 도지사와 면담했다.

유다(서부 자바주체육회 부회장'우삐국립대 교육대학 학장) 단장과 물리야나(우삐국립대 교수) 부단장은 이날 김 지사를 만나 '관광, 문화, 교육, 산업 등으로의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는 서부 자바주 헤르야완 주지사의 뜻을 전했다.

유다 단장은 "헤르야완 주지사가 110여 명의 전지훈련단을 경북의 자식처럼 잘 보살펴 달라고 김 지사에게 부탁했다"면서 "무엇보다 체육으로 시작된 양측의 교류 사업이 다른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김 지사가 서부 자바주를 한 번 방문해 줄 것을 주지사가 간곡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유다 단장은 김 지사에게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을 참관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헤르야완 주지사의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국가 간 교류는 체육, 문화 분야에서 시작해 경제 분야 등으로 확대된다"며 "자치단체 차원의 이번 체육 교류가 문화, 교육, 산업 등 분야로 이어져 양 나라에 모두 도움이 되는 국가적인 사업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경북에 훈련 온 만큼 땀을 흘릴 각오를 해라. 훈련을 아주 강하게 시킬 것을 주문했다"고 말해 웃음꽃을 피웠다.

한편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체육회는 전국체전 2위를 목표로 육상 등 10개 종목에서 110여 명의 대규모 전지훈련단을 꾸려 이달 1일 입국했다. 서부 자바주는 8월 말까지 석 달에 걸친 이번 전지훈련을 위해 인도네시아 돈 가치로는 파격적인 약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북도체육회는 지난해 5월 서부 자바주와 체육 교류 협약을 맺고 유도 등 9개 종목, 11명의 코치를 현지에 파견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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