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색있는 우리 마을, 우리가 직접 가꾼다"

영양 주민 '마을만들기 사업'

영양군에서는 경북지역 처음으로 주민들이 직접 특색 있는 '마을만들기사업'에 나섰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주인 되는 새마을운동으로 특색 있는 농촌형 마을을 만들어 새로운 농촌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마을만들기위원회(위원장 권오승 부군수)를 열고 1단계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을 확정하는 등 경북지역 첫 마을만들기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사업에는 영양읍 상원3리 등 30개 마을이 마을별로 군에서 지원받는 500만원에 자부담을 더해 소규모경관사업을 시행한다. 마을별로 꽃길을 조성하고 산채공원 만들기, 돌배나무길 조성, 택호문패사업 등 마을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군은 올해 초부터 진안군, 수원시 등 마을만들기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자치단체를 견학하고 조례 제정을 마치는 등 사업 시행 준비를 거쳐 이날 1단계 사업을 확정했으며 2016년까지 5단계로 추진한다.

올해는 소규모 경관사업 위주의 1단계 사업을 시작하고 해마다 평가를 통해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마을을 선정하게 되며 2단계는 12개 마을을 대상으로 3천만원을 지원해 중규모 경관사업을 시행한다.

또 3단계는 6개 마을에 5천만을 지원해 소규모 소득사업을, 4단계는 3개 마을에 각 2억원씩을 지원해 소득기반 창출사업을 시행하고 마지막 5단계는 1개 마을에 50억원 규모의 마을종합개발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 사업 참여 마을에 선정된 일월면 도곡리 정홍식(50) 이장은 "그동안 주민들이 마을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만 있었는데 오늘 강연과 사업설명을 듣고 나서 우리 마을은 주민 스스로가 주인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30개 마을 가운데 2단계 사업에는 12개 마을만 진출하기 때문에 주민들과 함께 열심히 마을을 가꾸어 꼭 2단계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영양군이 추진하는 마을만들기는 당장의 성과를 바라는 사업의 개념을 떠나 주민들이 마을의 희망을 스스로 찾아내고 만들어 가는 범군민운동으로 정착시켜 새로운 개념의 새마을운동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영양의 특색을 살린 농촌형 마을만들기의 완성을 위해 앞으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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