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 국내 완성차 업계가 내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반면 국내 수입차들은 3개월 연속 월 최대 판매량을 갱신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5월 신규등록된 수입차는 역대 최대치였던 4월(1만668대)보다 9.7% 증가한 1만1천70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4% 늘어난 수치다. 올해 5월까지 수입차의 누적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1.0% 늘어난 5만1천661대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2천985대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1천868대), 폭스바겐(1천467대), 아우디(1천280대) 등 순으로 독일차 업계가 1~4위를 차지했다. 비유럽권 브랜드 중에서는 토요타가 86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8천922대 팔려 76.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일본 1천910대(16.3%), 미국 876대(7.5%) 등의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 미만 소형차가 전체의 50.2%인 5천878대로 가장 많았다. 2,000~3,000㏄ 차량은 전체의 33.7%인 3천951대로 뒤를 이었으며 3,000~4000㏄는 1천553대(점유율 13.3%), 4,000㏄ 이상 차급은 326대로 집계됐다.
특히 2,000㏄ 미만 소형차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8.1% 늘어난 반면 4,000㏄ 이상 대형차는 33.2%가 줄어 고유가시대로 인한 소비자들의 고연비차량 선호가 뚜렷해졌다.
한편 지난달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로 993대가 팔렸다. 메르세데스-벤츠 E300(502대), BMW 320d(496대), 토요타 캠리(393대)가 그 뒤를 이었다.
김태진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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