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국민 대다수는 내년 9월 터키에서 열리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지지하며 한국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가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터키 현지 조사기관을 통해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4.4%가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최근 이스탄불, 앙카라 등 주요도시에 살고 있는 20~45세 터키 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했다.
지지 이유에 대해서는 '양 국가 간 문화교류 기반 마련'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6.6%로 가장 높았고 '한국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는 응답(66.1%)이 뒤를 이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44.5%), '도시 인프라 정비'(23.5%)로 대답해 문화교류와 경제'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 심리를 가늠케 했다.
또 행사에 꼭 포함돼야 할 프로그램은 이스탄불의 중요 역사(35%), 이스탄불의 예술과 문화(34%),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26.1%), 한국의 현대문화와 예술(26%), 한국의 IT기술(21.1%), 신라왕국의 문화예술(19.8%) 순으로 나타나 이 행사를 통해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게 드러났다.
조직위는 또 국내 대학 교수와 대학원 재학생, 주한 터키문화원 터키인 등 터키 관련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도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개최 타당성에 대해'충분한 가치가 있다'와'터키와 한국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5점 만점에 각각 평균 4.55점의 매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터키에서 열리는 데 대해서는 '터키 국민의 한국문화에 대한 친밀도 상승'이 4.5점으로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경주엑스포의 국제행사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4.36점, '경주 문화유산의 세계적인 인지도 상승'이 4점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직위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엑스포 개최 효과로 터키 국민들의 대 한국 인지도가 개최 직후 21.5% 증가하고 터키인들의 방한 관광객 수는 향후 10년간 2만2천 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터키에 대한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향후 10년간 400억원에 이르고 터키의 방한 관광객 증가로 인한 관광수입은 10년간 550억원의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차로인 이스탄불과 문화엑스포 추진을 성사시킴에 따라 향후 우리 문화와 산업의 유럽 진출은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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