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인 팔공산에 '왕건 누리길'이 지난달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돼 관광객 및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소개하는 책자가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왕건길에서 자원봉사 해설을 하고 있는 이상국(59'영남문화진흥원 교수) 교수가 일반인들도 알기쉽게 풀이한 '팔공산 왕건길 고찰'(현대문화사)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교수는 신라말인 927년 팔공산 동수전투에서 견훤군에 패한 태조 왕건의 도주로로 추정하는 초례산의 유래 등 일부 왕건 관련 지명의 유래가 잘못 알려져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책을 발간하게 됐다.
이 교수는 책자에서 고려사를 바탕으로 태조 왕건이 생애 최대전쟁인 동수전투의 전개과정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정리했으며 또 이 전투에서 전멸, 대패해 신숭겸 등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도주한 곳으로 추정해 조성한 왕건 누리길 주변의 지명 중 잘못 알려진 유래를 바로잡았다.
이 교수는 "조선왕조사는 책과 드라마를 통해 잘 알려져 있는데 반해 신라사는 그렇지 않아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며 "특히 대구지역에서 역사상 왕끼리 사활을 걸고 싸웠던 달성전투(839년) 및 동수전투에 대해 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으며 한국사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신라사가 등한시 돼왔던 것에 대한 반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 출신으로 영남대 행정대학원을 나온 이 교수는 지난 1983년 공무원 최고상인 '청백봉사상'을 수상했으며 경주 중부동장, 역사문화과장을 거쳐 지난해 말까지 경북도 종무실장으로 근무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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