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임진순
출연 : 김정태, 송삼동
등급 : 15세 관람가
별 볼 일 없는 옥탑방 백수인 진수는 4년째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그간 두 편의 작품이 캐스팅과 투자 단계에서 무산되었고, 이제 막 세 번째 시나리오를 탈고한 후, 투자 결정이라는 지난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조감독 시절 현장에서 만나 친구가 된 건달 전문 단역 배우 태욱이 진수를 찾아온다. 그는 어울리지도 않는 블랙 세단을 타고 와 우리도 영화인이니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자고 제안하고, 진수는 태욱의 강권에 못 이겨 부산으로 향한다. 모처럼 만의 여행길이라 가벼운 설렘과 흥분이 기분 좋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상황은 자꾸만 꼬여가고 결코 웃을 수 없는 씁쓸한 해프닝이 2박 3일 동안 연속적으로 그들 앞에 펼쳐진다. 상영시간 9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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