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푸드 & 웰빙] 매실고추장 녹차잎 볶음

매실의 별명은 '푸른 보약'이다. 동의보감에는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앤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는다'고 적혀 있다.

본초강목에는 '간과 담을 다스리며 근(세포)을 튼튼하게 해준다' '피로 회복,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 '입속의 냄새를 없애며 중풍과 경기를 다스린다' '사지 통증을 멈추게 하며 구토, 구역질을 멈추게 한다' '술로 생긴 독을 없애주며 종기를 없애고 담을 없앤다'고 적혀 있다.

이 중 현대의학적으로 검증된 효능이 많다.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서 현대인의 체질은 산성으로 기울고 있다. 두통, 현기증, 불면증, 피로 등의 증상이 쉽게 나타나는 이유다. 매실은 알칼리성 식품이라 산성으로 기우는 체질을 완화시켜 준다.

매실은 간장을 보호하고 간 기능도 높여준다. 우리 몸속의 해독을 맡은 기관은 간이다. 매실에는 간 기능을 높여주는 피루브산이 많다. 특히 술을 마신 뒤 매실 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좋다.

피로회복에 매실이 좋은 이유는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등 유기산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매실은 몸속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좋다.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줘 피부 미용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매실은 매화의 열매다.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가 수확기다.

◆매실고추장 녹차잎 볶음

▷재료: 매실고추장 30㏄, 녹차잎 100g, 꿀 또는 조청 5㏄, 들기름, 통깨

▷만들기

1. 매실고추장은 기존 고추장 만들기 과정에 매실 농축액을 첨가해 만든다.

2. 녹차잎은 차로 마시고 난 뒤 방 안에 말린다.

3.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말려 둔 녹차잎이 바삭해질 때까지 볶는다.

4. 녹차잎에 매실고추장으로 간을 맞춘 뒤 꿀이나 조청을 넣고, 다시 한 번 윤기나게 버무린 다음 통깨를 솔솔 뿌려 접시에 담아낸다.

도움말'김다미 요리전문가(대백프라자 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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