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핫클릭] 반쪽 DGIST "경북 위해 하는 일 없다?"

이번 주 핫클릭 1위는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대표적 협력사업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경북도의 사업비 지원 전면 중단으로 '경북' 없는 반쪽 기관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경북도는 "DGIST가 경북을 위해 하는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DGIST 이사회가 학교 발전기금으로 총장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설립 목표는 외면한 채 제 식구 챙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3천500만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이달 4일부터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기사는 2위에 랭크됐다. 이에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트랙픽 과부하가 일어나는 것은 물론 이통사들의 매출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3위는 6일 금성이 태양을 가로지르는 금성일식 관련 기사가 차지했다. 이날 금성이 까만 점처럼 태양 앞을 지나는 장면을 전국 어디서든 볼 수 있었다. 이번 금성일식을 다시 보기 위해서는 105년이나 기다려야 해 사실상 금세기 마지막 관측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금성일식은 지구-금성-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이고, 지구의 공전 궤도와 금성의 공전궤도 간에 교차점이 생길 때만 발생한다.

4위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 대통력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입지 선정은 기사가 차지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이달 1, 2일 지역발전위 홍철 위원장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정호 교수가 내놓은 것이다. 김 교수는 "수도권이 비대화되면서 지역문제가 영'호남 갈등에서 수도권-지방 간 대립으로 바뀐 만큼 남부경제권을 키워 수도권 중심의 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위원장은 "국내 용역기관 대신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해외 전문가들을 참여시키고, 거기서 결정되는 입지를 따르는 방안을 지자체 간 합의에 의해 추진하면 될 것"이라며 방법을 제시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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