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천연섬유생리대'무지개꿈'출품 성명여중 함지연·임수린 양

중학생 최초 대구관광기념품공모전 특선

지난달 3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는 제13회 대구관광기념품공모전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대구의 유능하고 경력 있는 공예작가와 대학원'대학생 입상자들 속에 중학생 교복을 입은 예쁜 여중생 2명이 특선상을 받아 큰 박수를 받았다. 그들은 성명여자중학교(교장 김동섭) 재봉동아리 함지연(15'2년), 임수린(15'2년'사진 왼쪽) 학생이다.

두 학생은 지난 겨울방학 방과후학교 재봉반에서 매주 토요일 재봉동아리 활동으로 만든 천연섬유생리대와 생리대 주머니를 출품하여 특선을 차지했다. 대구에서 13회의 공모전이 열린 이래 중'고교생의 수상은 처음이다.

생리대는 여성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필요한 생활필수품으로 대부분 여성은 1회용 생리대를 많이 사용한다. 성명여중 재봉동아리가 출품한 생리대 '무지개꿈'은 일회용이 아닌 천연섬유로 만든 반영구적인 제품이다. 경제적으로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예쁜 무지개를 모티브로 '불편한 그날'이 아닌 '내 몸의 무지개가 피는 날'이라는 의미로 '무지개꿈'으로 이름 붙였고 생리대 주머니는 꿈을 담는 주머니로 '꿈주머니'라고 이름을 지었다.

장래 희망이 한복연구가인 임수린 양은 "큰 상을 받아 기쁩니다. 처음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바늘에 많이 찔려 손가락이 퉁퉁 부어서 너무 힘들었지만 상을 받고 난 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두 학생을 가르친 강선미 지도교사(가정과)는 "불과 얼마 전까지 재봉틀 바늘에 실을 꿰는 것도 모르던 학생들이었다"며 "지난해부터 토요방과후 수업에 11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영창 시민기자 scouterkim@hanmail.net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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