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행보 중인 김문수(사진) 경기도지사가 8일 대구경북을 찾아 '특강 정치'를 이어간다. 특히 김 지사 측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경선 룰 협의기구 설치를 계속 거부할 경우 당내 경선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어 대구경북 방문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구대 본관 강당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다. 주제는 '함께 갑시다, 대한민국'이다. 그는 지난 4월 22일 '함께 갑시다! 대한민국을 바꿉시다!'란 제목의 대선 출마선언문을 발표한 뒤 같은 주제로 특강을 이어오고 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김 지사는 이날 강연에 이어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 환담을 나눈 뒤 칠곡 왜관읍에 있는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 묵을 예정이다. 또 대구시 택시노조대표단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도 듣는다. 서울과 경기도 택시 면허를 취득, 수시로 택시 운전을 하며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김 지사는 최근 CNG(압축천연가스) 택시 도입 등 택시 관련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영천 출신으로 경북고'서울대를 졸업한 김 지사는 지난달 8일에도 대구를 찾아 모교 교정에서 총동창회 주최로 열린 '경맥축제'에 참석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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