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 성추행 논란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형태 무소속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남인순 의원 등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41명은 7일 '김형태 국회의원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남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김형태 의원은 반인륜적 친족 성폭력 사건으로 국회의원직 수행에 중대한 흠결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 의원은 "친족 성폭력 사건으로 인해 김 의원은 국민의 대의기관이며 독립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패륜적인 친족 성폭력 사건은 국회의원 전체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만이 국민께 사죄하고 국회와 둥료의원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마지막 책무"라고 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김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고 피해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질을 갖추기는커녕 상식을 의심케하는 행위를 해 여성은 물론 국민 전체에 치명적인 상처를 줬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들은 향후 김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하는 모든 행위에 대한 정치적 법적 효력이 의문시될 것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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