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대구에서 학생 자살이 잇따르면서 시민사회단체가 대구시교육청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달 2일 투신자살한 대구 모 고교 1학년 K(15) 군 등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간 대구에서만 8명의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이 이어지자 7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교육청의 책임 있는 자세와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대경지회, 대구사회연구소,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대구경북 전문직단체협의회는 7일 "어린 생명들의 자살 행렬 앞에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진정성 있는 대책조차 없다"며 "우동기 교육감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도 성명을 통해 "학교폭력이 발생해도 쉬쉬하고 덮으려고만 하니 사고가 계속 터질 수밖에 없다"며 "교육당국은 연초에 쏟아낸 학교폭력 대책들이 교육현장에 제대로 뿌리내리고 있는지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도 "시교육청은 입시경쟁이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학급당 인원수를 줄이는 등의 근본적인 학교폭력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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