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경찰이 뚜렷한 목표를 갖고 단합해야 하는데 학벌'지역으로 분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김기용 경찰청장, 이강덕 해양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와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찰뿐 아니라 다른 공직자들도 능력 위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은 능력 위주지 학벌시대가 아니므로 경찰도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승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직분에 최선을 다하고 정직한 경찰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 스스로 할 일을 하고 위상을 정립할 때 국민이 인정할 수 있다"면서 "국민이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가 기강이 확립되려면 공권력이 확립돼야 하고 이를 집행하는 공직자 사기가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은 안팎으로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서민은 더 어렵다"면서 "민생에 관련된 치안, 서민의 편의를 봐줄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경찰의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면서 "소수의 잘못으로 전체 경찰이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 안타까운 일이 있어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을 것 같아 격려의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