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한국전쟁의 아픔을 되새기고 나라를 생각하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 특히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이하 대기총)는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와 최근 이슈가 되는 종북세력 논란에 초점을 맞춰 궐기대회 및 성명서 발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대기총은 중국 정부에 의해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되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서한을 중국 정부에 보내고 성명서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대기총 회장 임재수 목사는 "탈북자 문제는 정치적 민감성과는 다른 인권 문제다. 탈북자들은 자신의 자유의사를 무시당하고 무조건 북으로 강제소환을 당하고 있다. 이는 국제 인권법과도 배치되는 중대한 문제다"고 말했다. 또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도 열어 시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문제가 되는 종북세력 논란도 다룬다는 방침이다. 대기총은 궐기대회 일시를 대구시와 협의 중이다.
10~12일 2박 3일 동안 대구 동일교회(동구 신천동)에서는 군 신도들을 대상으로 '6'25 한국전쟁 상기 구국성회'도 개최한다. 젊은 군인들은 6'25 전쟁에 대한 인식이 옅어짐에 따라 이를 상기시키고 기독교 복음을 위한 행사다. 2군작전사령부에 있는 다섯 군데가량의 군인교회 신도들을 초청해서 기도회 등을 연다. 700~800명 정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대기총은 29일쯤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순복음선교회 총재)를 초청해 대규모 구국기도회를 갖는다. 순복음대구교회(남구 대명10동) 예배당에서 열리는 이날 기도회는 3천~4천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조용기 목사는 세계 80여 개 국을 돌며 부흥회를 한 경험을 갖고 있다. 조 목사가 일으킨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신도 수가 무려 35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로 유명하다.
대구경북홀리클럽(회장 박덕상)도 6'25 전쟁 62주년을 맞아 관련 행사를 연다. 21일 오후 7시 대구제일교회 100주년 기념관(중구 동산동)에서 북한선교에 정통한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를 초청해 북한특별선교세미나 및 기도회를 열 예정. 이날 행사에서 이용희 교수는 '조국을 위하여 울라'라는 주제로 현재의 북한 실상을 설명하고 북한 선교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며 남북한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대구기독CEO클럽에서 북한새터민선교센터에 성금을 전달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보훈선교단 대구경북지단(지단장 황재학)은 19일 오전 11시 프린스호텔에서 '나라사랑 기도회'를 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나라사랑 기도회는 200여 명의 국가유공단체장과 목회자, 신도들이 참가해 '하나님, 이 나라 이 백성 지켜주시옵소서'라는 주제로 강연과 기도회 등의 세부행사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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