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를 대표하는 춤꾼은 누가 될까.
대구를 대표해 전국무용제에 참가할 무용팀을 뽑는 제22회 대구무용제가 17, 18일 이틀간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사)한국무용협회 대구시지회는 올해 심현주 댄스위드어스와 최윤영 위드댄스컴퍼니, 전효진발레단, 서태용 대구발레단 등 4개 팀이 경합을 벌인다고 밝혔다.
17일 공연하는 심현주 댄스위드어스의 '검(劍)-바람, 지도를 긋다'는 검무의 효시인 '동경잡기'(東京雜記)에 등장하는 황창랑의 설화와 김종직(1431~1492)의 시 '황창랑'(黃昌郞)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으로 문헌 속 이미지를 형상화하면서 우리 춤의 본질을 기반으로 다양한 검 활용을 움직임으로 보여준다.
안무자 심현주는 제3회 전국창작무용경연대회 동상과 전국차세대안무가전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최윤영 위드댄스컴퍼니는 '네버 에버 기브 업'(Never ever give up)이라는 작품을 들고 같은 날 공연한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다. 하지만 극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이들 탐욕을 내려놓게 되고 그에 따른 또 다른 희열을 얻는다.
이 작품은 인간이 살아갈 이유를 몸짓으로 표현했다. 안무자 최윤영은 신인무용콩쿠르 수석상과 서울무용콩쿠르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다.
18일에는 진효진발레단의 '슬픈 달빛'이 공연된다. 이 작품은 소외된 도시 서민들의 문제와 가진 자들의 위선과 사치 등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되짚어보고 함께 풀어갈 방향을 제시한 무용으로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달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무용수들이 참여한다.
안무가 전효진은 한국무용협회 대구시지회 이사로 전국차세대안무가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뒤이어 공연되는 서태용 대구발레단의 'Seven day Seven night'은 7월 7일로 유명한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기본 이야기로 해서 견우, 직녀, 까마귀, 은하수, 오작교 등 한국적 소재를 발레로 표현했으며 고전주의 발레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으로 변형된 동작들을 추구했다. 안무가 서태용은 제16회 전북무용제 대상과 제19회 대구무용제 연기상을 받았다.
이 밖에 초청 작품으로 공허한 현대 사람들의 내면을 표현한 김선영 현대무용단의 '불편한 진실'이 공연된다. 한국무용협회 대구시지회 강정선 회장은 "이번 대회는 대구를 대표하는 차세대 안무가들이 많이 지원해 치열한 경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010-3529-9586, 010-4243-8747.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